페이스북, 구글 제치고 방문자 수 '1위'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기사입력 2011.01.02 00:33

주커버그는 최연소 억만장자

  • 조선일보 자료사진
    ▲ 조선일보 자료사진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 ‘페이스북’(www.facebook.com)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미국의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30일, IT전문 시장조사업체인 히트와이즈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페이스북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에서 총 사이트 방문자의 8.93%를 차지, 올해 처음 미국에서 가장 방문자가 많은 사이트로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구글은 2위(7.19%)로 내려앉았다.

    페이스북은 2004년 2월 당시 미국 하버드대 학생이던 마크 주커버그(26세·현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만들었다. 대학 내 웹사이트에서 쉽게 친구와 대화하고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제작됐다. 처음엔 하버드대 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3월부터 주변 대학교로 확대되면서 큰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의 가장 큰 특징은 개개인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데 있다. 기존 웹사이트와 달리 가입 절차도 복잡하지 않아 쉽게 등록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현재 페이스북의 사용인구는 전 세계 6억명에 달한다. 국내 가입자 수도 12월 현재 21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5일엔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0 올해의 인물’로 마크 주커버그가 이름을 올리며 페이스북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미국의 전설적인 비행사인 찰스 린드버그 이후 최연소다. 마크 주커버그는 또한 2008년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꼽은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란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그는 현재 69억달러(약 7조90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마크 주커버그의 페이스북 창업 과정을 담은 영화 ‘소셜네트워크’가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