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주쇼' 여러 차례 펼쳐진다
이윤정 인턴기자 yjlee@chosun.com
기사입력 2011.01.02 00:33
  • 2011년 밤하늘에 다양한 ‘우주쇼’가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31일  평소 관측이 힘들었던 소행성부터 개기월식까지 2011년 볼만한 천문현상을 관측 예정일과 함께 소개했다.
  • 소행성 아이리스(Iris)는 이달 15일 남쪽하늘에서 볼 수 있다. 지구에 매우 가깝게 접근해 약 7.9등급까지 밝아진 아이리스는 소형 망원경으로 확인할 수 있다. 5월에는 토성을 제외한 달과 화성, 수성, 목성, 금성이 서로 가까워져 한꺼번에 이들을 볼 수 있다. 5월 1일에는 일출 전 동쪽 하늘에서 달 옆으로 놓인 이른바 ‘월화수목금’을 차례로 관측할 수 있다. 

    7월의 밤하늘에선 소행성 베스타(Vesta)와 팔라스(Pallas)를 볼 수 있다. 두 소행성은 서울시보다 20배나 더 크지만 평소 밤하늘에서는 작은 점으로만 보인다. 하지만 7월 31일 남쪽 하늘에서 베스타는 5.6등급까지 밝아져 주위에 빛이 없고 공기가 맑은 지역에선 맨눈으로 볼 수 있고, 9.5등급이 되는 팔라스는 소형 망원경으로 확인할 수 있다.

    민병희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은 12월 10일에 일어나는 개기월식을 2011년 가장 볼만한 우주쇼로 꼽았다. “월식의 전 과정을 볼 수 있으며, 이 같은 일은 2018년이 돼야 다시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올해 예정된 천문현상에 관한 정보는 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astro.kas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