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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하나. 천식·아토피 피부염·알레르기성 비염의 공통점은? 대답은 '유해 화학물질이 발병 원인 중 하나인 질환’이다.
환경부는 28일 어린이가 조심해야 할 화학물질 관련 정보와 올바른 사용법을 설명한 18쪽 분량의 소책자 ‘어린이와 화학물질 이야기(이하 ‘화학물질 이야기’)’<사진>를 펴냈다. -
책에서 꼽은 ‘화학물질에 주의해야 하는 공간’은 가정과 어린이집, 학교, 놀이터 등이다. 학교를 예로 들어 살펴보면 미술시간에 사용되는 크레파스엔 많진 않지만 중금속이 들어 있다. 자칫 알레르기 반응이나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책상이나 의자, 사물함 표면에 칠해진 니스 역시 유해화학물질 중 하나다. 대표적 놀이기구인 나무 시소엔 방부제(防腐劑·물건이 썩지 않게 하는 약)가 포함돼 있어 손을 통해 입으로 전달될 경우, 몸속에 흡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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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상 환경부 화학물질과 주무관은 “신체나 장기(臟器·내장의 여러 기관)가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어린이는 성인보다 화학물질에 더 민감해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어릴 때 해로운 화학물질에 많이 노출되면 어른이 돼서도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류연옥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연구사는 “주변 환경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반지나 목걸이 등 신체에 직접 닿는 장신구에서도 유해 성분이 많이 검출되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학물질 이야기는 환경부 홈페이지(www.me.go.kr)나 화학물질 정보시스템(ncis.nier.go.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가까운 지방환경청에 문의하면 책자 형태로도 받아볼 수 있다.
"크레파스에도 중금속 있대요"
성서호 인턴기자
bebigger@chosun.com
환경부, 화학물질 정보·사용법 설명하는 책자 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