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0년간 국토면적 6.2% 늘어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기사입력 2010.12.08 09:43
  • ‘인구는 2.4배 많아지고, 평균 수명은 1.5배 늘고, 땅은 6.2% 넓어지고’.

    지난 60년간(1948~2008년)의 한국 경제를 수치로 돌아볼 수 있는 자료가 나왔다. 지난 3일 기획재정부와 한국 경제 60년사 편찬위원회가 함께 펴낸 ‘한국 경제 60년사(史)’(총 5권)가 그것. 경제일반, 산업, 대외경제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건 60년 전과 현재를 비교한 각종 기록들이다.

    책에 따르면 우리 국토 면적은 2008년 현재 10만32㎢로 1948년에 비해 5803㎢(6.2%) 넓어졌다. 바다를 메워 육지로 만드는 간척사업의 결과다.

    1948년 당시 2017만명에 불과하던 인구는 2008년 4900만명으로 2.4배 늘었다. 60년 전 145만 명(총인구 대비 7.2%)이 살던 서울은 2008년 현재 인구 1040만 명(총인구 대비 21.5%)의 대도시로 성장했다.

  • 1948년 1만4703대였던 자동차 수는 2007년 1643만대로 1000배 이상 급증했다. 2008년 현재 도로 역시 10만3019㎞로 1945년 당시(2만4031㎞)보다 4.3배 길어졌다. 1945년 당시 0.03%밖에 안 됐던 도로 포장(鋪裝·길바닥에 돌과 모래를 깐 후 시멘트나 아스팔트로 덮어 길을 단단하게 다져 꾸미는 일)률은 2008년 98%까지 높아졌다.

    사람들의 보건 수준도 크게 향상됐다. 평균 수명은 1960년 42.4세에서 2007년 79.6세로 약 1.9배 늘었다. 남성의 평균 신장은 1965년 163.7㎝에서 2004년 173.6㎝로, 여성의 신장은 156.9㎝에서 161.1㎝로 각각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