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코리안데이'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기사입력 2010.11.22 09:45

손흥민 2골·이청용 1골

  •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는 ‘태극 전사’들의 활약이 유난히 돋보인 주말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18세·함부르크SV)은 21일 새벽(이하 한국 시각) 하노버96과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2·3호골을 폭발시켰다. 손흥민이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졌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내주는 바람에 함부르크는 2대3으로 패했다. 손흥민은 분데리스리가 데뷔 4경기 만에 세 골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 이청용(왼쪽)과 손흥민.
    ▲ 이청용(왼쪽)과 손흥민.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선 이청용(22세·볼턴)과 박지성(29세·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활약이 이어졌다. 이청용은 21일 새벽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전반 39분 팀의 두번째 득점이자 시즌 2호골을 터트렸다. 이청용의 활약에 힘입어 볼턴은 뉴캐슬을 5대 1로 크게 이기며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박지성도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일 자정 위건 애슬레틱과의 경기에서 전반 종료를 앞둔 45분, 예리한 크로스(cross·축구에서 공을 가로 방향으로 차는 일)를 올리며 ‘절친’ 에브라(29세)의 헤딩골을 도왔다. 이날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위건을 2대 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로 최근 부진에 빠진 1위 첼시와의 승점차가 28점으로 같아지면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본격적인 선두 싸움에 나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