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손님 '황새' 7년 만에 순천만에 왔어요
김지혜 인턴기자 april0906@chosun.com
기사입력 2010.11.1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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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희귀 조류로 손꼽히는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가 전남 순천만에 7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순천만 농경지에서 황새가 먹이를 먹는 모습이 목격됐다. 황새가 순천만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1996년, 2003년 이후 세 번째다.

    황새는 몸 길이 약 1m 에 긴 다리와 부리를 지닌 황샛과(科)의 새다. 백로와 비슷하지만 몸집이 좀 더 크며 높은 나무 위에 둥지를 짓고 산다. 몸빛은 희며 부리와 날개깃, 어깨깃은 검어 대비를 이룬다.

    전 세계적으로 2500여 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국내에 살던 ‘텃새(일정한 지역에 살며 계절에 따라 이동하지 않는 새) 황새’는 이미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