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현지 시각) 미(美)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Discovery)’호의 마지막 우주여행에 ‘특별한 손님’이 탑승한다. 인간형 로봇인 ‘로보노트2(R2)’<사진>가 그 주인공. 로보노트는 로봇(robot)과 우주인(astronaut)의 합성어다.
-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8월 이미 “NASA와 제너럴모터스(GM)가 13년간 공동으로 개발한 우주로봇 ‘로보노트2’가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에 탑승한다”고 밝혔다. 단순한 기계가 아닌 인간의 모습을 본뜬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보노트2는 금빛 헬멧을 쓰고 있으며 다리 없이 상체만 있다. 무게는 136㎏. 인간의 동작을 최대한 똑같이 따라 할 수 있도록 팔과 손가락을 인간과 비슷하게 만든 게 특징이다. 무중력 상태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이번 우주여행에선 우주선 수리나 우주비행사 보조원 역할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여행에서 로보노트2는 여섯 명의 우주비행사와 ISS까지 함께 이동한다. 우주비행사들은 임무를 마친 후 지구로 돌아오지만 로보노트2는 ISS에 영원히 머물 예정이다.
'로보노트2' 첫 로봇 우주인 된다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내일 마지막 비행하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탑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