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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자원봉사자 발대식(發隊式·단체의 공식 활동이 시작되는 모임)이 열렸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신청을 받아 언어와 교육과정 평가를 거쳐 총 5817명의 자원봉사자를 선발했다.
G20 자원봉사단은 오는 11월 8일부터 13일까지 숙박·교통·문화관광·홍보 등의 분야에서 G20 정상회의 관련 안내와 지원 업무를 맡게 된다. 도보나 지하철로 행사장과 관광지를 찾고 싶어하는 외국인에겐 목적지까지 동행해 안내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날 발대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원봉사자 모두가 긍지를 갖고 충실히 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는 이 밖에도 오는 11~12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0일엔 G20 정상회의 주요 행사장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예기치 못한 고층 건물의 화재, 테러 등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정상회의 기간에 셔틀버스, 취재 지원 차량으로 국내산 친환경 그린카를 투입, 운행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전기버스·수소연료전지 버스 등 친환경버스 16대는 행사장과 주변 시설을 잇는 셔틀버스로, 승용 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 등 그린카 37대는 내·외신기자의 취재와 행사 참가자 이동지원 차량으로 각각 운행된다.
서울시는 또 3000원이 충전된 ‘대중교통 체험카드’ 1만 매를 제작해 외국인에게 제공하고 정상회의 기간을 ‘승용차 없는 날’로 지정하는 등 교통대책도 마련했다. 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정상회의 기간 중 서울지하철 1~4호선 전역의 쓰레기통을 없애기로 했다.
"G20 회의,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김지혜 인턴기자
april0906@chosun.com
어제 자원봉사단 발대식… 8~13일까지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