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배 카트라이더 12차 리그… 최연소 선수 문호준 '퍼펙트 1위'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
기사입력 2010.10.18 10:01
  • 문호준 선수(14세)
    ▲ 문호준 선수(14세)
    초등학생 때 최연소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로 주목받았던 문호준 선수(14세)가 명실상부한 ‘카트라이더 제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 선수는 지난 12일 열린 ‘넥슨배 카트라이더 12차 리그’ 개막전 A조 경기에서 단 한 차례의 실수도 없는 깔끔한 주행으로 다섯 경기 모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퍼펙트 경기’(모든 경기를 1위로 마무리하는 것)로 끝냈다. 경기는 시작 10분 만에 종료됐다.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퍼펙트 경기가 기록된 건 이번이 두 번째. 첫 번째 기록 역시 지난 2007년 6차 리그 때 당시 전북 군산 신풍초등학교 4학년이던 문 선수가 세운 것이다.


  • 지난 12일 열린 넥슨배 카트라이더 12차 리그 A·B조 1차 예선 경기. 이번 리그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매주 수요일 진행된다./넥슨 제공
    ▲ 지난 12일 열린 넥슨배 카트라이더 12차 리그 A·B조 1차 예선 경기. 이번 리그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매주 수요일 진행된다./넥슨 제공
    문 선수는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가장 여러 차례 우승한 기록도 갖고 있다. 올해 열린 11개 대회에서 문 선수는 우승 4회, 준우승 2회, 3위 2회 등 최고의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 열린 9·10·11차 대회에선 3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무난하게 우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이번 리그 B조 경기는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쏟아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박인재 선수는 연습 카트를 타고 출전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으나 잦은 사고와 실수로 4위에 그쳤다. B조 우승은 조경신 선수에게 돌아갔다. 조 선수는 안정적 경기 운영으로 일곱 경기 만에 58포인트를 기록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12차 리그는 오는 11월 30일까지 8주에 걸쳐 매주 화요일 진행된다(표 참조). 19일엔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C·D조 1차 예선이 진행되며, ‘다크 라이더’ 전대웅 선수와 ‘카트 여신’ 안한별 선수 등 실력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경기는 케이블 채널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