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7관왕·4연속 도루왕 등… 개인 신기록 '펑펑'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기사입력 2010.09.27 22:53

프로야구 정규 시즌 끝나

  •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26일 막을 내렸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의 윤곽은 일찌감치 가려졌지만 치열했던 ‘개인 타이틀’ 경쟁은 마지막 133번째 경기에서야 판가름났다.

    타격 부문에서 가장 두드러진 선수는 롯데자이언츠의 이대호(28)였다. 이대호는 KBO(한국야구위원회)가 공식 집계하는 총 8개 부문(타격·타율·최다안타·홈런·타점·득점·출루율·도루) 중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대호는 26일 출루율 부문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박석민(삼성)이 무안타에 그치며 출루하지 못하는 바람에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7관왕에 올랐다. 도루부문은 이대형(LG)이 가져갔다. 이대형은 25일까지 김주찬(롯데)과 65개로 동률을 이뤘으나 26일 마지막 경기에서 도루 1개를 추가하며 4년 연속 ‘도루왕’ 이 됐다.

  • ①롯데 이대호 ②SK 김광현 ③한화 류현진 ④관중 동원 1위 부산 사직구장 / 연합뉴스
    ▲ ①롯데 이대호 ②SK 김광현 ③한화 류현진 ④관중 동원 1위 부산 사직구장 / 연합뉴스
    투수 부문에선 ‘에이스’ 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김광현(SK)은 17승의 기록으로 단독  다승왕에 올랐다. 류현진(한화)은 팔꿈치 부상으로 일찍 정규시즌을 마감해 방어율과 탈삼진 부문 등 2개 부문에서만 1위를 차지했다. 차우찬(삼성)은 26일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률 부문 1위가 됐고 넥센 히어로즈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26개의 세이브를 올리며 생애 첫 타이틀을 따냈다. 홀드(구원 투수로 나와 승리를 지켜내고 마무리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 얻는 기록) 부문 1위는 23개를 기록한 정재훈(두산)에게 돌아갔다.

    한편, 올 시즌 프로야구 관중수는 592만8626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