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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트레인’. 기차 경적소리를 뜻하는 영어 단어 추(choo)를 빗대어 ‘힘차게 달리는 기차(train)처럼 멋진 플레이를 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수의 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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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한국 시각> 추신수가 만루홈런을 포함, 세 방의 홈런을 몰아치며 ‘추추트레인’의 진가를 발휘했다. 추신수는 미국 캔사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로 나와 세 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혼자 7타점을 쓸어담았다. 한 경기 3홈런은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고 기록이다. 한국인 타자 중에선 2005년 최희섭(31·기아 타이거즈)이 2005년 LA다저스 소속 시절 3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추신수는 이날 17·18·19호 홈런을 차례로 때려 2년 연속 20-20 클럽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20-20 클럽이란 한 시즌 동안 20홈런과 20도루를 달성하는 것. 장타력과 스피드가 모두 뛰어나야 가능한 기록이다. 19일 현재 추신수는 19홈런, 18도루를 기록 중이어서 시즌이 끝나기 전 충분히 20-20 클럽에 진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에도 그는 홈런 20개, 도루 21개로 ‘아시아 최초 20-20 클럽 선수’에 올랐다.
하루 홈런 3방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추신수, 20-20 가입 초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