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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환경위기시계’가 지난해보다 다소 완화된 오후 9시 35분을 가리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재단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2010년 대륙별 환경위기시계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던 지난해(9시 51분)보다 16분 빨라진 것이다.
환경위기시계란 환경 전문가들이 느끼는 인류 존속(存續·대상이 그대로 있음)의 위기감을 시간으로 표시한 것. 밤 12시에 가까울수록 인류 생존이 불가능할 정도로 환경이 나빠졌다는 걸 의미한다. 환경위기시계 캠페인은 ‘리우 환경회의’가 열린 1992년 일본에서 시작됐으며 우리나라에선 2005년부터 환경재단이 일본 아사히글라스재단과 공동으로 발표해 오고 있다. -
올해 전 세계 환경위기시계의 평균 시각은 오후 9시19분으로 지난해보다 3분 느려졌다. 한국의 환경위기시계는 2005년 9시29분, 2006년 9시28분, 2007년 9시31분, 2008년 9시26분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 환경위기시계는 '오후 9시 35분'
김시원 기자
blindletter@chosun.com
환경재단 발표… 지난해보다 16분 완화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