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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선풍기 안전사고 발생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올들어 7월까지 총 66건의 선풍기 안전사고가 발생해 2008년 전체 선풍기 사고 건수(50건)를 크게 넘어섰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 집계가 포함되지 않았는데도 지난해 전체 발생 건수(75건)에 바짝 다가섰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선풍기 사고 191건을 유형별로 집계한 결과, 가장 잦은 유형은 작동 중인 선풍기에 손가락이 끼이는 사고(114건, 59.7%)였다. 선풍기에서 불이 난 경우도 34건(17.8%)이나 됐다. 연령별론 0세부터 6세까지의 영유아(61건, 39.9%) 피해자가 가장 많았다.
한승호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국 위해정보팀장은 “오랫동안 쓰지 않고 보관 중이던 선풍기를 작동시킬 땐 모터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냄새나 열이 나지 않는지 반드시 점검한 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선풍기 사고 '급증'
김지혜 인턴기자
april09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