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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어린이라면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있고, 또 갖고 싶어하는 인형 ‘바비’ 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인형이다. 10대 몸매에 결혼도 안 하고 혼자 멋있게 사는 ‘완벽한 여자’ 바비는 어떻게 태어났을까?
1959년 미국에서 플라스틱 회사를 운영하는 루스 핸들러와 해럴드 맷슨부부가 있었다. 부부에겐 ‘바바라’ 란 딸이 있었는데, 바바라는 아기인형이나 종이인형을 가지고 놀면서 어른 흉내를 냈다. 이를 본 부부는 딸의 이름을 딴 성인 여성 인형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세련되고 맵시 있는 몸매의 바비는 그렇게 탄생했다.
아이들은 줄무늬 수영복을 입고 있는 바비인형을 좋아했다. 그러나 부모들은 예쁘기만 할 뿐 어른 흉내를 내는 바비를 못마땅해했다. 이런 어른들의 욕구를 채워주려고 했는지 이후 바비는 비행사·의사·수영선수·기업 간부·모델 등 멋진 직업을 가진 여자로 변신했다. 바비를 꾸미는 옷, 각종 액세서리, 집, 자동차 등도 엄청났다. 여자 아이들은 바비를 완벽하게 꾸미고 싶어했고 부모들의 지갑은 가벼워지면서 바비는 상업과 미인의 상징이 돼왔다.
완벽한 몸매의 바비는 예뻐지고 싶은 여자들의 욕망을 건드렸다. 덕분에 많은 이들이 바비인형 같은 몸매를 갖기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선 거식증·다식증 등을 일으킨다면서 바비인형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캐릭터 인물사전] 바비인형
세련되고 맵시 있는 바비는 '여자들의 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