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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는 누굴까?
세상 모든 어린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도 산타클로스가 아닐까? 산타클로스는 몇 년 전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캐릭터’ 1위를 차지하기도 했어.
산타클로스는 3세기 말~4세기 초, 터키 파타라 마을에 살았던 성 니콜라스의 이름에서 비롯됐대. 니콜라스는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이웃을 도우라’ 는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남몰래 어려운 이웃들을 도왔지.
그가 자비를 베푼 이야기는 수없이 많이 전해지고 있어.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게 결혼할 돈이 없어서 힘들어하는 세 자매를 도운 이야기야. 어느 날 세 자매는 각자 황금 주머니를 선물로 받았어. 난롯불 앞에 말리려고 걸어둔 양말에 누군가 황금을 넣고 간 거야. 사람들은 니콜라스가 한 일이란 걸 알곤 ‘하느님이 보낸 천사’ 라며 그를 존경했지. 어려운 처지를 살피는 니콜라스는 위험한 바닷길에 사는 항해사들에게 마음의 등불이 됐어. 그리고 항해사들을 통해 그의 이야기는 그리스·이탈리아·독일·러시아·네덜란드 등으로 널리 퍼져갔지. 그의 이름을 딴 교회는 수천 개가 넘었고, 수녀들은 니콜라스가 죽기 전날인 12월 5일에 가난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풍습을 만들었어.
네덜란드 사람들은 성 니콜라스를 신터 클라스라고 불렀어. 그걸 영어로 표현한 게 바로 ‘산타클로스’ 야. 그 후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려고 나무 꼭대기로 올라가는 니콜라스, 유쾌한 난쟁이가 된 니콜라스, 하얀 턱수염에 키작고 통통한 얼굴을 한 니콜라스, 빨간 옷을 입은 니콜라스 등 시·만화·광고 등에서 니콜라스는 다양하게 표현됐어. 그러다가 오늘날의 이미지로 자리잡은 거란다.
산타클로스 이야기를 들으니 벌써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지 않니?
[캐릭터 인물사전] 산타클로스
양말 속 선물, 이웃사랑 실천한 니콜라스 씨가 '원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