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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와 한국 방문의 해(2010~2012년)를 맞아 오는 2학기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글로벌 에티켓 교육이 강화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글로벌 에티켓을 주제로 한 교과서 보완지도 자료(초등용/중·고등용)를 발간해 9월 중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하고 정규 수업이나 방과후 학교, 창의적 체험활동(기존 재량·특별활동) 시간을 통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될 초등 자료는 △우리나라와 외국 여러 나라의 문화적 차이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 △흑인과 백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 개선 등 글로벌 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내용과 △외국인을 대할 때 꼭 지켜야 할 에티켓<소박스 참조> △나라별 예절의 차이점 등을 포함하고 있다. 분량은 100쪽 내외로 어린이들이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만화와 학습지(워크시트) 등으로 구성했다. 학교별로 책자 1부와 CD 1부를 배포할 예정이며 교육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누구나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꼭 알아두어야 할 ‘글로벌 에티켓’
꼭 눈을 바라보며 얘기한다=우리나라에선 어른이나 윗사람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을 예의에 어긋나게 생각하지만, 외국인들은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면 자신을 무시하거나 숨기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상대가 이야기하는 도중에 끼어들거나 상대방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도 큰 실례다.
스마일 코리아=외국인들은 길에서 처음 보는 사람과 눈이 마주쳐도 웃으며 가벼운 인사를 나눈다. 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에게 웃음을 건네는 일이 거의 없다. 이 때문에 많은 외국인이 한국인의 첫인상을 딱딱하다고 느낀다. 외국인과 눈이 마주치면 먼저 웃어줘라.
공공장소에선 작은 목소리로=음식점이나 호텔 로비, 지하철, 버스 등 공공장소에서 큰 목소리로 떠들거나 뛰어다니는 건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전화 통화를 하거나 이야기를 나눌 땐 주위 사람에게 방해가 안 되도록 조용히 해야 한다.
"외국인과 눈 마주치면 눈인사 해요"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
교과부, G20 앞두고 글로벌 에티켓 자료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