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배워요] "신문 이용하면 地理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어"
대전=우정식 기자 jswoo@chosun.com
기사입력 2010.07.07 03:12

교육과정개발안 1위 김하나씨

  • "세상의 다양하고 생생한 소식을 담은 신문 기사는 지리적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석하도록 돕는 더없이 좋은 교과서나 마찬가지죠."

    '신문 속에서 지리하기(Doing Geography)'로 교육과정개발안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한 김하나(23·공주대 사범대 지리교육과 4학년·사진)씨는 "지리 과목을 좀 더 재밌게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이 없나 고민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씨는 신문으로 풀기가 쉽지 않은 지리 분야를 NIE로 접근한 점과 사범대 학생으로서 교생 실습을 토대로 지리 교과를 직접 가르쳐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 중등교사 임용시험을 준비 중인 김씨는 "평소 지리를 단순 암기식 교육으로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오던 중 교육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이 지리에 관련된 신문 기사를 찾아 읽은 뒤 자유롭게 토론하고, 그 내용을 글로 표현하는 교육을 통해 세상을 좀 더 깊게 바라보고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도록 유도하는 게 신문을 활용한 지리 교육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김씨는 "교사가 되면 신문의 숨은 가치를 십분 활용해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지리하지 않은 재밌는 지리 수업'을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