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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초등학생들이 글로벌리더가 되기를 꿈꾼다. 그러나 글로벌리더가 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기영어마을에서 4박5일간 진행되는 '글로벌리더십 캠프'는 이런 학생·학부모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대한민국 주니어 대표리더가 되기 위한 기초역량을 쌓기 위해 리더십 및 영어, 멘토링 등 세 가지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된다. 전문 리더십 강사진들로부터 리더십·경제·환경·모의UN 등의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명문대생 멘토가 24시간 함께 생활하며 학습, 진로에 조언하며 고민 상담도 해준다. 경기영어마을의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 발표 및 토론을 하면서 글로벌 인재로서 갖춰야 할 자질을 키운다. 지난 5월에 진행된 글로벌리더십 캠프에 참가해 자신만의 꿈과 목표를 세운 학생들을 만나봤다.
◆“글로벌리더의 꿈을 갖게 됐어요” -
김동헌(영도초6)군의 목표는 외교관이 되는 것이다. 특히 유엔 사무총장이 되겠다는 거창한 꿈도 갖고 있다.
“글로벌리더십 캠프에서 제가 좋아하는 토론 등 여러가지 활동을 할 수 있었어요. 꿈이 비슷한 다른 친구들과 만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모의유엔처럼 진행된 토론수업은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유엔토론 수업은 다른 곳에서 경험해보기 힘들잖아요. 앞으로 토론을 할 때도 더 능숙하고 당당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캠프를 마친 뒤에는 무엇보다 공부하는 습관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벼락치기로 공부했고,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도 짧았어요. 그러나 글로벌리더십 영어캠프를 통해 왜 공부해야하는지를 알게 돼 공부시간이 저절로 늘어났어요.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도 1시간 이상 길어졌고, 집중력도 올랐어요. 미리미리 공부하는 예습 습관도 갖게 됐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어요” -
학교에서 전교 부회장을 맡고있는 권세빈(반송초5)군의 꿈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 갈 CEO가 되는 것이다. 권군은 “CEO뿐만 아니라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 대통령도 되고 싶다. 앞으로 리더가 되기 위해 구체적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글로벌리더십 캠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실제 캠프에서 여러가지 수업과 활동이 쉴새없이 진행됐다. 짧은 시간에 많은 강의를 듣는 것이 힘들긴 했지만, 꿈을 구체화하고 자신의 미래를 위한다는 생각에 더욱 적극적으로 캠프에 참가했다.
영어 스피치 대회에서 권군이 속한 조가 1등을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 ‘내가 만약 전교 회장이 된다면’이라는 주제로 영어 스피치 대회를 했어요. 제가 속한 조가 우승해서 초콜릿을 받았어요. 너무 기뻤죠. ‘아이들은 왜 부모를 공경해야 하나’에 대해 10가지를 영어로 발표한 시간도 있었어요. 영어로 토론하는 기회가 돼 무척 유익했습니다.”
명문대생 멘토와의 만남도 스스로를 다시 되돌아보게 했다. “고려대에 재학 중인 멘토 선생님이 제가 속한 조를 돌봐 주셨어요. 제 고향인 창원에서는 이런 명문대생 멘토 선생님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죠. 멘토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 꿈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스스로를 한 번 돌아보게 됐어요. 이제는 공부와 생활 모두가 즐겁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리더십을 키웠어요”
강진수(광양제철남초6)군의 꿈은 미국 IBM의 CEO가 되는 것이다. 평소 경제관련 공부도 많이 하고, CEO가 되기 위한 리더십 관련 서적도 봤지만 좀더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어 글로벌리더십 캠프에 참가했다.
“원래 학급의 회장을 맡고 있어요. 그렇지만 반 친구들을 이끄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여겼었죠. 캠프를 통해 리더십을 키우고 싶었어요.”
캠프에서 명문대생 멘토와의 만남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 강군은 “멘토 선생님의 공부·생활방식을 알게 됐고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느슨해지고 나태해질 때마다 멘토선생님과 나눴던 이야기들이 떠올랐어요. 가령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었던 것이 멘토 선생님에게 도움이 됐다는 것 등 사소한 이야기부터 구체적인 공부방법까지 들었죠. 이 때문인지 제 스스로 책도 더 많이 읽게 되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 스피치 시간도 특별했다. “영어로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어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한국말도 아닌 영어로 말하는 것이 어렵고 부끄럽기도 했죠. 그러나 틀린 표현일지라도 용기있게 말하는 것은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자신감은 물론 리더십도 함께 커진 것 같습니다.”
글로벌리더십 캠프 모집… 전국 4~6학년 대상
경기영어마을과 조선에듀케이션은 전국 초등 4·5·6학년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글로벌리더십 캠프’를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에서 개최합니다. 4박5일 동안 ‘리더십+영어+멘토링’ 프로그램을 한번에 심층적으로 체험하며, 글로벌리더가 되기 위한 기본기를 다지는 프로그램입니다.
●기간: 수도권_ 8월 2~6일(8기) 8월 9~13일(9기)/지방권_ 8월 16~20일(10기)
●참가비: 59만원(숙식, 교재비 등 포함)
●홈페이지 접수: http://edu.chosun.com/leader
●문의: (02)724-7825/7830
리더십·영어·멘토링을 한번에… 글로벌리더 미리 체험한다
류재광 맛있는공부 기자
zest@chosun.com
[글로벌리더십 캠프 체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