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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가 교육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미국 메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의 공립 초등학교들이 앞 다퉈 정규교과목으로 선택하고 있다.
2002년 ‘파크 엔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처음 태권도 교육이 실시되면서 현재는 약 10개주 80여개의 학교로 늘어난 것. 이처럼 태권도의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태권도가 진화된 것은 ‘미국 태권도 교육재단’의 김경원 이사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
김 이사장은 “재단 설립의 주된 목적은 미국 사회에서 가정이나 학교가 채워주지 못하는 교육적 부분들을 태권도를 통해 바로잡는 데 있다”면서 “다시 말해, 발차고 주먹을 힘껏 지르면서 학생들의 정신 속에 강인함을 심어주고 사범과 상대방에 대한 예를 갖추는 과정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며 이를 통해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올해 초 미국의 영부인인 미쉘 오바마가 진행하고 있는 비만 방지 캠페인 ‘Let's Move' 프로그램에 태권도 교육이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면서 “이는 태권도가 신체적인 측면에서 운동효과가 크다는 것과 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주 태권도 교육재단에서는 학생들의 교육뿐만 아니라 미국 각주의 초등학교 교장들과 체육교사들을 중심으로 매년 강습회를 실시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학교 교장 및 교사들이 한데 모여 태권도 교육에 대해 서로 정보를 교류하며 알아 가고 있는 것.
이 강습회는 현재까지도 태권도 교육에 큰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는 메사추세츠주 주지사 패트릭이 깊은 관심을 표한 바 있으며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인 조디 블랑코 외 다수의 유명인사들까지 참서하는 큰 행사로 발전해 가고 있다고 한다.
재단의 한 관계자는 “여기에 미국 태권도 교육재단 주최 태권도 경연대회가 올해로 2회째를 맞아 지난 4월 성황리에 개최됐다”면서 “이 대회에는 수백명에 달하는 개인 참가자 외에도 교육재단에서 태권도 교육을 받고 있는 공립학교 대표팀들이 참가해 서로의 실력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올해 경연대회의 우승팀인 스프링필드 레베카 존슨 초등학교는 지난 6월 세계최초로 대규모 태권도 시범 행사를 미국의 중심부인 뉴욕 타임스 스퀘어 광장에서 치러냈다”고 소개했다.
이와 같은 태권도 교육의 중심에는 여러 태권도 사범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 공립 초등학교에서 태권도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사범들은 미국 태권도 교육재단에서 실시하는 태권도 사범 인턴십 교육과정을 거쳐 선정된 사범들이다.
올해로 인턴십 교육과정은 3회째를 맞고 있고 점차 늘어나는 태권도 교육 수요에 따라 더 많은 지도자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한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태권도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교육을 받기 전과 비교해 학교나 가정에서의 생활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하며 “일부는 학교 성적이 향상되는 좋은 결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에 재단은 막연한 결과보다는 태권도 교육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라는 것을 뒷받침 해주는 신뢰도 높은 연구결과가 필요함에 따라 ‘태권도 교육이 학생들의 정신적ㆍ신체적 측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미국 하버드와 뱁슨 대학에 의뢰해 정확한 자료로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미국 모든 주의 공립학교에서 태권도를 지도하는 것이 재단의 목표이자 해나가야 할 일”이라며 “나아가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태권도 교육을 전하는 것 또한 중대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여기에 미주 태권도 교육재단은 얼마 전 남미 온두라스와 인도 첸나이 지역에서 태권도 교육을 시작함으로써 태권도 교육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첫 발을 이미 내 디뎠으며 앞으로 100년의 계획을 가지고 전 세계를 향해 뻗어나갈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아름다운교육신문 기사 제공
태권도 교육적 가치 원더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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