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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면 가는 만큼, 뒤로 물러서면 물러선 만큼 따라가는 자전거 바퀴를 닮은 프로그램이 ‘징검다리―사제동행’라는 이름으로 광주남초등학교(교장 강길남)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학교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광주남초는 1:1 멘토링 프로그램인 ‘징검다리 사제동행’을 통해 학교생활에서 겪은 어려움과 고민들을 보다 자연스럽게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난 달 1차 결연식을 시작으로 9일에는 광주남초 교사 38명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40명의 학생이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거리에서 자전거에 사제 간의 사랑을 싣고 페달을 밟았다. -
이날 함께 참여한 강길남 교장은 “넘어지고 또 넘어졌을 때 두려움 없이 자전거를 탈수 있게 되는 것처럼 실패는 끝이 아니라 과정”이라면서 “우리 학생들도 자기 자신을, 자신의 힘을 믿고 맡은바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5학년 박건숙 교사는 시각장애 1급인 아버지와 언어ㆍ청각 등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어머니로 인해 가족나들이를 경험해 보지 못한 한 학생과 함께 자전거를 탔고, 그는 “늘 우울했던 얼굴이 꽃처럼 환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덩달아 신나고 행복했다”면서 앞으로 더욱 관심을 갖고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행사에 참여한 다른 학생은 “늘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던 선생님이 오늘은 친구 같은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징검다리―사제동행’은 이후에도 결연을 맺은 교사와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함께 외출해 식사, 영화관람, 등산, 쇼핑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거나 편지 주고받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된다.
※아름다운교육신문 기사 제공
징검다리 - 사제동행해요
광주남초, 징검다리 멘토링 프로그램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