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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베르크 성경, 그림형제 동화컬렉션, 팔만대장경,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 의궤, 동의보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대표작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10 국제기록문화전시회’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 오는 6일까지 열린다.
국가기록원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프랑스·독일·미국·일본·중국·몽골·말레이시아 등 18개국에서 출품한 세계기록유산 100여 점 등 총 1000여 점의 기록문화유산이 소개된다.
전시관은 크게 ‘세계기록유산관’·‘국제기록관’·‘대한민국기록관’으로 구성돼 있다. -
세계기록유산관에는 현존 최고의 불교대장경판인 ‘팔만대장경판’, 조선왕조 25대 472년의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의 주요 의식을 그림과 글로 담은 ‘조선왕조 의궤’, 우리나라 최고 한방의서 ‘동의보감’ 등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문화유산이 전시된다.
또 1455년 구텐베르크가 서양 최초로 발명한 금속활자로 인쇄한 양피지본 성경 ‘구텐베르크 성경’ 원본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1377년 인쇄된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인 우리나라의 ‘직지’ 복제본이 전시돼 동서양의 금속활자 인쇄 기술을 비교해 볼 수 있다. ‘그림형제 동화컬렉션’ 원본과 마그나카르타(영국대헌장), 아문센 남극탐험 필름 복제본도 전시되고 있다. -
국제기록관에는 프랑스 잔 다르크의 참전 기록과 나폴레옹의 유언장, 미국 독립선언서 등 세계 각국의 기록문화유산이 소개되며, 대한민국기록관에서는 1948년 제헌 헌법 초안, 불조심 포스터와 간첩신고 표어, 새마을운동 간행물 등 우리나라의 성장과 발전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가 선을 보인다.
이 밖에도 기록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체험전과 기록관리 분야 최신 기술과 장비를 소개하는 기록관리산업전, 기록관리의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열린다. (02)6002-8883.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자리에
김시원 기자
blindletter@chosun.com
코엑스서 6일까지 '2010 국제기록문화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