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우표전시회 사상 최초 한국인이 주제별 수집 1등
우승봉 기자 sbwoo@chosun.com
기사입력 2010.05.27 10:00
  • 세계우표전시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이 주제별(thematic) 우표수집 분야 1등 상인 대금메달(Large Gold Medal)을 수상했다.

    ㈔한국우취연합은 김기훈 씨(27세·사진)가 지난 8~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우취연맹(FIP) 주최 세계우표전시회에서 이 같은 성적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김 씨는 세계 각국의 음식문화 및 요리를 공부하면서 현재 중국 베이징에서 작은 문화원을 운영하고 있다.

    김 씨는 자신의 관심사인 ‘맛의 역사’를 주제로 맛의 기원·정착·발전·정복과 전쟁·혁명·지침서 등 모두 6개 분야로 작품을 구성, 합계 96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김 씨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용돈을 모아 우표를 수집해왔다”며 “독특한 방식의 수집 활동을 해온 게 15년 만에 빛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