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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의 두상
제우스의 누이이자 세 번째 아내인 ‘최고의 여신’ 헤라를 대리석으로 표현했다. 기원전 420년경에 만들어진 그리스 조각상을 기원후 30~180년(로마시대) 복제했다. 머리에 관을 두르고 머리카락은 뒤로 모아서 묶었으나, 뒷머리 부분은 소실됐다. 실제 사람 얼굴보다 큰 크기에 쌍꺼풀 짙은 큰 눈과 오똑한 콧날, 살포시 다문 입술이 냉정하고 단호해 보인다. 신화 속 헤라는 질투심 많고 드센 성격으로, 신들의 왕 제우스조차 통제를 못한 것으로 그려졌다. 630×330×360㎜, 140kg.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중
[지상 갤러리] 차가운 표정의 헤라, 카리스마 넘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