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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마주치는 아이들의 살아있는 눈망울, 깨끗한 미소를 카메라에 담을 때 더없이 행복하답니다.”
40여 년 교직 생활 틈틈이 사진작가로 활동해 온 광주 송학초등학교 장석권 교장선생님이 첫 개인전을 연다.
1980년 취미로 카메라를 잡기 시작한 장 교장선생님은, 순간을 영원 안에 가두어 둘 수 있다는 매력과 사진 찍는 순간 터져 나오는 경쾌한 셔터 소리에 반해 사진에 빠져들었다.
주로 주말을 이용해 작품 활동을 꾸준히 했고, 그 결과 대한민국사진전람회·동아국제사진살롱·MBC프로야구사진공모전 등 여러 공모전에서 수십 차례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평범한 일상과 사물에 새롭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사진 찍기를 즐긴다”는 장 교장선생님은“오는 8월 말 정년 퇴임을 앞두고 개인전을 열어 마지막 교직 생활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개인전의 제목은 ‘찰나의 흔적(痕迹)’. 25일부터 29일까지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천경-진목 가는 길’, ‘봄이 오는 길목’ 등 5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평범한 일상에 새로운 의미를 담았죠"
김시원 기자
blindletter@chosun.com
40년 사진 활동… 장석권 교장선생님의 '첫 개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