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최고] 서울 신길초등학교
서울 신길초등학교 김경순 선생님
기사입력 2010.05.14 00:17

TV보다 더 재밌는 '신길 교육방송'
월-학부모 출연 진로교육, 토-싱글탱글 신나는 동요
신길 캐릭터 25종 학교 곳곳에… 바른생활 지도 한 몫 단단히

  • 서울 신길초등학교(교장 김영환)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학교 복도에 들어서면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두 손을 모아 다소곳이 어른에게 인사하는 신길 어린이들을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3일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김영환 교장 선생님의 ‘공수법 인사지도’ 덕분이다. 한 학년씩 강당에 모여 인사 지도를 받은 후로 어린이들은 학교생활에서 큰 변화를 보여주었다. 또 ‘예의 바른 신길 어린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꾸준한 실천으로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가고 있다.

    “와! 00 엄마다!” “△△ 아빠다!” 전교 어린이들의 눈이 교실 속 텔레비전 화면으로 집중된다. 신길초의 또 다른 특별한 수업인 학부모가 직접 출연하는 진로 교육 방송 때문이다. 늘 들어오던 교장·교감 선생님의 훈화방송이 진로 교육 방송으로 바뀌면서 월요 방송 조회 시간이면 어린이들의 즐거운 환호성이 들려온다.


  • 인사지도를 받은 어린이들이
김영환 교장선생님에게 공손히 인사하고 있다.
    ▲ 인사지도를 받은 어린이들이 김영환 교장선생님에게 공손히 인사하고 있다.
    진로 교육 방송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학부모들에게 진로 교육 홍보 신청을 받아 김보람·박지선 선생님 두 분이 직접 직장을 찾아가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해 제작하고 있다. 지금까지 초등학생 자녀의 눈높이에 맞춰 부모님들이 알려주는 ‘PD의 세계’, ‘선생님이 되려면’, ‘어린이집 원장’, ‘요리사’에 대한 방송이 방영됐다. 각각의 직업을 가진 사람은 어떤 일을 하는지에서부터 직업을 갖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또 어떤 성격과 흥미를 가진 어린이에게 알맞은 직업인지에 이르기까지 친절한 안내가 이루어지고 있다. 어린이들은 친근한 친구의 부모님들이 들려주는 정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고운 마음 바른 행동’ 생활본에 방송 내용을 정리하며 미래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새로운 변화의 또 하나는 우리의 영원한 친구 신길 캐릭터 ‘신이’와 ‘길이’다. 총 25종의 캐릭터를 정해 어린이들의 생활 속에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생활본의 표지, 어린이날 기념 공책, 복도 계단의 생활지도 안내판, 영어 전용 교실 벽, 식당의 출입문 등 어린이들의 눈길이 닿는 곳에는 언제나 정다운 친구 ‘신이’와 ‘길이’가 함께 등장해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바르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다.

    매주 토요일에 방송되는 ‘싱글탱글 신나는 토요 동요 방송’은 4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동요 지도 방송이다. 싱글탱글 시작을 알리는 동요에 이어 전교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노랫소리는 부르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어린이들에게 활기를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