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는 탐정 추리물, 인터랙티브 리딩으로 아이들을 사로잡다
맛있는 교육
기사입력 2010.05.07 15:17
  • 사건 해결 실마리를 독자가 직접 찾아 나서야..
    탐정 추리 동화에 새 장을 열어


    요즘 아동 서점가의 뜨거운 감자는 단연 모험 읽기물이다. ‘해리 포터’,‘율리시스 무어’ 등의 판타지 물로 물꼬를 튼 초등용 모험 읽기물들은 현재 탐정이나 추리 이야기로 분야를 넓혀 가는 추세이다.

    과거 컨텐츠가 풍부하지 않던 시절 셜록 홈즈나 괴도 뤼팽의 신출귀몰한 활약상은 최고의 읽을거리였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상상 속의 인물이 등장하는 남의 이야기를 읽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자신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 속에 자신을 이입할 수 있는 캐릭터가 등장 해야만 인터넷과 게임에서 빠져나와 비로소 책에 몰입한다.

  • 타이거 수사대 T. I. 4 / 책과 함께 제공되는 탐정 키트
    ▲ 타이거 수사대 T. I. 4 / 책과 함께 제공되는 탐정 키트
    최근 출간된 조선북스의《타이거 수사대 T. I. 4》시리즈는 위와 같은 요소를 충분히 갖추었다. 주인공들은 사춘기가 막 시작된, 호기심 많고 또래 집단과의 특별한 유대감을 즐기며, 컴퓨터를 좋아하는 초등 고학년이다.

    내용 역시 그 또래 아이들이 겪을 수 있을 법한 이야기들로,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탄탄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 놀라운 반전과 끊임없이 등장하는 수수께끼 역시 그 어떤 탐정 추리 소설이나 영화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이 책의 묘미는 바로 독자가 직접 참여하는 특이한 구성에 있다. 기존의 도서들이 주어진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읽어나가도록 구성되어 있다면,《타이거 수사대 T. I. 4》는 독자 참여가 없으면 다음 이야기로 넘어갈 수 없다.

    독자가 적극적으로 사건 해결의 단서를 찾느냐에 따라 이야기의 재미가 배가될 수도, 반감될 수도 있는 독특한 구조다. 독자들은 매 장마다 사건 해결의 단서를 찾아야 다음 줄거리를 이해할 수 있다.

    책과 함께 제공되는 탐정 키트의 물품이 독자들이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장치가 되는 셈이다. 게다가 책과 함께 연동되는 카페(cafe.naver.com/chtiger4)와 다양한 이벤트는 아이들이 책에 한층 더 빠져들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아이들이 게임에 열광하는 이유 중 가장 커다란 매력은 자신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아이들을 열광시킬 만한 모든 요소를 충분히 가졌다.《타이거 수사대 T. I. 4》해리포터 이후 또 한 번 아동 읽기물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만한 탐정 추리 동화가 될 듯하다.

    거기다 지금 조선북스 홈페이지에서진행되는 T.I.4 미션을 수행할 경우 매주 푸짐한 상품이 쏟아진다고 하니 참여해 볼 만 하다. 자세한 내용은 조선북스 홈페이지 edu.chosun.com/books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