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항공기' 문화재 된다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
기사입력 2010.04.15 09:50

문화재청, 근·현대 군사 유물 7건 등록 예고

  • 6·25전쟁 초기에 크게 활약한 ‘대한민국 최초의 항공기(L-4 연락기)’, 1871년 신미양요에 실전 투입된 ‘면제갑옷’등 근·현대 군사 관련 유물 7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문화재청이 14일 밝혔다.

    L-4 연락기는 1940년대 미국에서 생산된 2인승 연락용 경항공기로, 1948년 9월 대한민국 공군의 전신인 육군항공대가 미군으로부터 인수한 10대 중 1대다. 기장 682cm, 기폭 1073cm.

  • 문화재청이 15일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할 근·현대군사 관련 유물. ① '백두산함
의 돛대', ②대한민국 최초 항공기 'L-4 연락기', ③ '대한민국 육군의 초창기 깃발'. ④ 한국 광복군 군복
    ▲ 문화재청이 15일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할 근·현대군사 관련 유물. ① '백두산함 의 돛대', ②대한민국 최초 항공기 'L-4 연락기', ③ '대한민국 육군의 초창기 깃발'. ④ 한국 광복군 군복
    '백두산함 돛대'는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이었던 백두산함의 돛대. 백두산함은 6·25전쟁 발발 당일 대한해협을 초계하던 중 북한 무장 선박을 발견하고 이튿날 격침한 '대한해협 해전'의 주인공이다.

    흥선대원군의 명령으로 개발된 ‘면제갑옷’은 무명 30장을 겹쳐 만든 것으로, 갑옷발달사 연구뿐 아니라 군사사적으로도 가치가 큰 유물이다. 1871년 신미양요에 첫 실전 투입됐다.

    이밖에 한국광복군 군복, 대한민국 육군 초창기 깃발, 6·25전쟁 휴전협정 체결 때 사용한 책상, 경상 안동 지방 의병장 김도현(1852~1914년)의 칼도 함께 문화재 등록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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