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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의 박찬호(37세)가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박찬호는 8일(한국 시각)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맞선 7회말에 등판해 9회까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구원승을 올렸다. 양키스는 연장 10회초 커티스 그랜더슨의 홈런 등으로 3대1 승리를 거두며 박찬호에게 시즌 첫 승의 감격을 안겼다.
박찬호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 통산 121승째를 올렸다. 앞으로 3승만 추가하면 노모 히데오(123승·일본)가 갖고 있는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박찬호의 이날 피칭은 팀 내 입지를 굳히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됐다. 데이비드 로버트슨, 조바 챔벌레인과 함께 ‘승리 계투조’에 포함된 박찬호는 단순한 1이닝 불펜 투수가 아니라 3~4회는 소화할 수 있는 구원투수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박찬호 시즌 첫 승 3이닝 무실점으로 팀 구원
우승봉 기자
sbwoo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