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봄맞이 축제가 시작됐다
김시원 기자 blindletter@chosun.com
기사입력 2010.03.19 09:56

온 가족 즐거운 놀이동산 '페스티벌' 풍성

  • 봄을 맞은 수도권 주요 테마파크들이 다양한 주제로 봄축제를 연다. 꽃샘추위로 움츠러들기 쉬운 요즘, 가족과 함께 카메라를 챙겨들고 봄이 내린 동화 속 세상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롯데월드 ‘가면 축제’

    ‘가면’이라는 이색적인 주제로 테마파크 중 가장 먼저 봄축제를 시작했다. 세계 유명축제의 하나인 ‘베네치아 마스크 카니발’을 소재로 퍼레이드·뮤지컬·밴드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매일 오후 2시 30분 펼쳐지는 ‘환타지 마스크 퍼레이드’. 화려한 원색의 가면을 쓴 100명의 배우가 거리행진을 펼친다. 퍼레이드에서는 눈만 살짝 가리는 가면, 얼굴 반을 가리는 가면, 얼굴 전체를 가리는 가면 등 새롭고 진기한 이탈리아 수공예 가면들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 4~5가족(20명)에게는 의상을 차려입고 퍼레이드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준다. 참가 신청은 롯데월드 홈페이지 참조.

    또 뮤지컬 쇼  ‘신비의 가면 동화나라’, 세계에서 인정받은 마스크 댄서들의 가면 힙합 공연 ‘마리오네트’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5월 31일까지.


  • 롯데월드 가면 축제 / 에버랜드 튤립 축제
    ▲ 롯데월드 가면 축제 / 에버랜드 튤립 축제
    ▶에버랜드 ‘튤립 축제’

    100만 송이 튤립으로 채운 공원에서 ‘튤립 축제’를 연다. 특히 첨단 조명과 홀로그램 효과를 이용한 ‘3D 튤립 매직 트리’는 이번 축제의 대표 상징물 중 하나. 입구 지역 중앙에 설치된 ‘튤립 매직 트리’는 높이 13m, 폭 13m의 거대한 나무로, 총 3만 송이의 튤립으로 뒤덮여 있다. 트리 표면에는 1000개의 LED 전구와 1만 3000여 개의 광섬유를 설치해 야간 조명효과를 극대화했다.

    카니발 광장에서는 봄의 곤충과 요정으로 분장한 공연단의 경쾌한 춤과 마술을 볼 수 있는 ‘봄의 마법사’ 공연이 펼쳐진다. 관람객들이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며 꽃에 대한 정보와 다양한 역사 속 꽃 이야기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플라워 투어’도 마련된다. 3월 19일부터 5월 2일까지.

    ▶서울랜드 ‘스프링 페스티벌’

    겨우내 온실에서 정성껏 키워낸 봄의 대명사 ‘튤립’을 선두로 팬지·데이지·수선화 등 다양한 봄꽃이 나들이객을 맞는다. 봄꽃을 심고 화분을 가져가 키울 수 있는 ‘봄꽃 심기 체험’, 동전을 던져 행운을 점쳐볼 수 있는 ‘사랑의 컬러 분수’, 스트레스도 풀고 선물도 받는 ‘사랑의 베게 싸움’ 등 다양한 고객참여 이벤트가 진행된다. 심각한 지구 기후 변화 현상에 대해 배우는 ‘기후변화 체험전’, 빈민의 실제모습을 재현한 ‘아프리카 기아체험관’ 등 교육 체험전도 공원 곳곳에서 열린다. 20일부터 6월 6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