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8일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코치 브라이언 오서(48세)를 명예시민으로 위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서 코치는 1984년 사라예보와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캐나다의 간판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2006년부터 김연아 선수의 전담코치를 맡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서 코치가 김 선수를 지도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게 이끄는 등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해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오서 코치가 내달 14일 잠실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10 페스타 온 아이스’에 참가하기 위해 김 선수와 방한하면 명예시민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958년 명예시민제도를 도입해 지금까지 90개국 607명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으며, 오서 코치는 서울시의 608번째 명예시민이 된다. 체육인 중에서는 일본 국적의 프로레슬러 역도산과 축구감독 거스 히딩크, 미국 미식축구 선수 하인스 워드 등이 명예시민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