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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동남단 테라 노바 베이(Tera Nova Bay)에 세종과학기지에 이은 제2의 남극 대륙 기지를 건설한다고 17일 국토해양부가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10일까지 한국 최초의 쇄빙선 아라온호를 이용해 남극 대륙 서남단 케이프 버크스(Cape Burks)와 동남단 로스해 인접지역인 테라 노바 베이를 대상으로 최종 선정 조사를 실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ㆍ환경ㆍ지질 분야 전문가 22인이 참여해 접근성, 건설 및 기지 운영의 효율성, 비상시 대처 가능성, 국제 공동 연구 참여를 통한 국제사회 기여도 등을 평가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테라 노바 베이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제2 기지가 건설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9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주기지를 가진 극지 연구 강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국토해양부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건물 면적 기준 3300㎡ 규모의 친환경 기지 건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1000억 원 이상으로 연구동을 비롯해 총 60명이 생활할 수 있는 5개 동이 들어선다.
두 번째 남극기지 '테라 노바 베이'에
조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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