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최고] 충북 옥천 삼양초
유미애(옥천 삼양초등 교사)
기사입력 2010.03.12 09:42

개인별 맞춤 교육 학력 쑥~ 올랐다
학력신장캠프·다문화 이해교육… '만점' 최우수학교로 선정

  • 충북 옥천 삼양초등학교(교장 정정우)의 자랑거리는 매우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지난 한 해 많은 주목을 받았던 것이 학력과 특색사업, 그리고 학교평가이다.

    우리 학교는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기 위해 개인별 수준별 맞춤식 수업을 진행했다. 마치 재단사가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몸치수를 일일이 재어서 각각의 사람에게 꼭 맞는 옷을 만들어주는 식이랄까.

    진단평가를 시행하여 학생들의 현재 학력 상태를 파악한 후 개인별 특징에 맞게 수준별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꼭 알아야 할 주요 개념을 배운 후, 이와 관련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보았다. 개념 도달에 성공한 학생은 심화문제를, 도달하지 못한 학생은 다시 기본 개념부터 공부했다.

  • 어린이들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힘써온 옥천 삼양초등은 최근 공개된 2009년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서 전국 최고의 성적을 보였다. 이를 자축하듯 정정우 교장 선생님(가운데)이 6학년생들과 함께 도서관에 모여 머리 위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 옥천=신현종 기자
    ▲ 어린이들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힘써온 옥천 삼양초등은 최근 공개된 2009년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서 전국 최고의 성적을 보였다. 이를 자축하듯 정정우 교장 선생님(가운데)이 6학년생들과 함께 도서관에 모여 머리 위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 옥천=신현종 기자
    특색사업으로는 ‘다문화 체험 기회 확대를 통한 공동체 함양’과 ‘다양한 영어 활동을 통한 영어과 의사소통 능력 신장’ 등을 들 수 있다.

    한국문화체험 캠프는 다문화 가정 학생이 소외되지 않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활동이었다.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다문화 가정 자녀의 방과 후 학교 지원을 위해 인근 대학의 대학생들과 다문화 가정 학생의 1:1 멘토링제도를 운영하기도 했다. 월 1시간씩 전 학년에 걸쳐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한 것도 획기적인 시도였다. 영어 공부를 위해선 한 학기 4차례의 영어경시대회, 13명의 원어민 강사를 활용한 40일간의 영어캠프 등을 열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삼양초등은 2009년도 학교평가에서 최우수학교로 선정되어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학교교육 목표, 교육과정 및 방법 등 5개 영역 평가에서 80점 만점에 80점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즐겁게 공부하는 학생들과 그 모습이 대견해 더욱 열성적으로 가르치는 선생님들. 삼양의 가족들은 이러한 행복 속에서 ‘정직하고 예의 바른, 그리고 능력 있는 인재육성’을 위해 오늘도 앞을 향해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