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들 좋겠네, '수업 도우미' 로봇 보급
조선닷컴
기사입력 2010.01.25 11:58
  • 머지 않아 사람 대신 로봇이 육아를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유아교육 선진화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교사 도우미 로봇을 활용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R-러닝(Robot-based Learning·로봇기반학습)’을 구축한다고 25일 발표했다.

  • 서울시내 일부 초등학교에서 교육용 로봇을 활용한 시범수업이 진행된다. 지식경제부는 21일 매헌초등학교 등 서울시내 1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과학과 수학 등 일부 교과목에 교육용 로봇을 활용하는 시범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용 로봇은 학습도구로 이용되는 교구로봇과 교사업무를 보조하는 교사 보조로봇으로 나뉘며, 이번에 시범사용되는 로봇은 교구로봇이다. /지식경제부
    ▲ 서울시내 일부 초등학교에서 교육용 로봇을 활용한 시범수업이 진행된다. 지식경제부는 21일 매헌초등학교 등 서울시내 1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과학과 수학 등 일부 교과목에 교육용 로봇을 활용하는 시범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용 로봇은 학습도구로 이용되는 교구로봇과 교사업무를 보조하는 교사 보조로봇으로 나뉘며, 이번에 시범사용되는 로봇은 교구로봇이다. /지식경제부
    R-러닝이란 교사를 중심으로 로봇과 콘텐츠, IT융합기술 등이 통합된 쌍방향 체험형 교육 시스템이다. 현재 전국 50여곳의 유치원에 시범적으로 교사 도우미 로봇이 보급돼 있다. 교과부는 이를 중장기적으로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로봇이 수업 도우미를 맡아 출·결석을 확인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건강 체크를 하는 등 각종 업무를 맡게 된다. 현재 보급된 로봇들은 아이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거나 영어 단어 등을 읽어주는 수준에 국한돼 있다.

    교과부는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의 경동유치원에서 이 같은 R-러닝을 시연하고, 오는 26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최되는 제1차 R-러닝 추진위원회에서 세부 실행계획을 심의·확정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앞으로 유치원·대학·연구원·기업 간의 연계를 통해 유아교육 컨텐츠를 개발·보급하고, 유아의 자습을 돕거나 감정을 체크하는 등 로봇의 기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