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감동 판타지…무슨 영화 볼까?
김시원 기자 blindletter@chosun.com
기사입력 2010.01.28 09:47

신작 애니메이션 잇달아

  •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신작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잇따라 개봉된다. 어린 시절 동심과 따뜻한 추억을 그린 가족 영화와, 관람하는 내내 어깨가 절로 들썩이는 ‘뮤직 애니메이션’, 그리고 판타지 블록버스터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가족 영화 ‘꼬마 니콜라’

    전 세계적으로 1800만 부가 팔린 같은 이름의 소설이 원작으로, 동생이 생기면 버려질지 모른다고 생각한 열살 ‘니콜라’와 그의 일곱 친구의 유쾌한 반란을 그렸다.

  • 꼬마 니콜라
    ▲ 꼬마 니콜라
    식탐 대왕·밉상 모범생·부잣집 도련님·전교 꼴찌·파파보이 등 개성 넘치는 친구들은 니콜라의 동생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대책위원회’까지 조직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그리고 최후의 방법으로 갱단에게 부탁해 동생을 납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귀여운 오해와 엉뚱한 공상이 불러일으킨 여덟 어린이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동화처럼 알록달록한 화면 속에 아름답게 담았다. 전교생이 긴장하는 장학사 방문, 학교 벽에 선생님 흉을 적다가 들켜 반성문 쓰기, 성적표에 부모님 글씨체 흉내 내 적기 등 부모와 자녀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정겨운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1월 28일 개봉.

    ▶애니메이션 ‘춤추는 꿈틀이 밴드’

    땅속 마을에 사는 지렁이 ‘배리’는 디스코 음악에 푹 빠진 댄스 신동이다. 배리는 ‘슈퍼스타 콘테스트’가 열린다는 소식에 뚱뚱보 베이시스트 ‘티토’, 음치 코러스 ‘글로리아’, 헤비메탈 마니아 기타리스트 ‘지미’, 정신적 지주 깐깐 ‘도나’와 함께 ‘춤추는 꿈틀이 밴드’를 결성한다.  

  • 춤추는 꿈틀이 밴드
    ▲ 춤추는 꿈틀이 밴드
    하지만 팔다리조차 없는 하찮은 지렁이라는 이유로 탈락 위기에 몰리고, 이들을 시기하는 비호감 인기가수 ‘토니’의 방해 공작으로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 이들은 과연 땅속 마을 슈퍼스타로 우뚝 설 수 있을까?

    ‘YMCA’, ‘I will survive’, ‘Play that funky music’ 등 유명 디스코 음악들이 어깨를 들썩이게 하고, 꿈틀이들의 개성 넘치는 코믹 댄스에 웃음이 터지는 ‘본격 뮤직 애니메이션’. 어려움 속에서도 주변의 편견과 비웃음을 딛고 조금씩 성장해가는 꿈틀이 밴드의 모습이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2월 4일 개봉.

    ▶판타지 블록버스터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을 잇달아 흥행시킨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의 새로운 판타지 영화로, 신들의 대전쟁을 막아야 하는 임무를 지닌 특별한 소년 ‘퍼시 잭슨’의 모험을 그렸다.

  •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
    ▲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
    학교에서 늘 문제를 일으키는 퍼시. 어느 날 괴물에게 공격받는 사건을 겪으며 자신이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데미갓(Demi-God)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데미갓들의 훈련 캠프를 찾아간 퍼시는 그곳에서 자신이 포세이돈의 아들이며 제우스의 번개를 훔쳐간 도둑으로 누명을 쓰고 있다는 것을 듣게 되고, 분노한 제우스가 일으킬 신들의 전쟁을 막기 위해 ‘그로버’, ‘아나베스’와 함께 사라진 번개를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는 신화 속 그리스 신들의 모습과, 괴물들과의 대결 장면은 화려한 판타지 영화의 극치를 보여준다.

    신들의 제왕 제우스 역의 ‘숀 빈’을 비롯해 케이론 역의 ‘피어스 브로스넌’, 괴물 메두사 역의 ‘우마 서먼’ 등 할리우드 최정상 배우들이 신화 속 인물들로 변신했다. 2월 1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