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earth is getting warmer, therefore our country, Tuvalu is sinking into the pacific ocean. Ladies and Gentlemen, Save our Tuvalu. There are many ways to stop global warming. I expect your clever opinions. Thank you.” (우리나라 투발루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태평양 바닷속으로 가라앉을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투발루를 도와주세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방법들은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좋은 의견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국에 또다시 한파가 몰아닥친 12일,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키디우드는 한여름보다 뜨거웠다. 학급 또는 전교어린이회를 이끌어본 경험이 있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어린이회장 글로벌 리더십 캠프’ 덕분이었다. -
캠프 둘째 날, 참가자 60여 명은 가상의 유엔(UN) 회의에 참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어린이들은 침몰 위기에 처한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의 대표가 되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이야기하고, UN 국가들에 도움을 청했다.
조선일보교육미디어가 주최하는 이번 캠프는 어린이회장이 갖춰야 할 리더십의 기본과 위인들의 성공 비결 등을 2박 3일에 걸쳐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 글로벌 리더십에 대해 배워보는 ‘리더십 특강’, 자신의 의견을 대중 앞에서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표현법을 익혀 보는 ‘Public Speech(대중연설)’, ‘녹색성장을 위한 토론 및 체험 학습’ 등 어린이들의 국제 감각을 길러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캠프에 참가한 김민주 양(서울 매원초 4년)은 “회장·부회장을 맡으면서도 반 친구들을 이끄는 방법을 잘 몰랐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존경받는 리더가 되는 법을 확실히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정치인의 꿈을 이루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이회장 리더십 캠프 "존경받는 '글로벌 리더' 될래요"
김시원 기자
bindletter@chosun.com
위인들 성공 비결 배우고 가상 UN회의서 열띤 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