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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처음으로 20명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발간한 ‘2009년 서울교육 통계연보’에 따르면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28.9명(2009.4.1 기준)으로 지난 2008년 30.2명보다 1.3명 감소했다. 10년 전인 1999년(37.3명)보다는 약 23% 줄어든 수치다. 전체 초등학생 수는 59만8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5000명가량 줄어 60만명대가 무너졌다.
초등학생 수 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9월 발표한 ‘2009년 교육기본통계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초등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19만7800여 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교육 기본통계 조사가 실시된 1962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학급당 학생 수 평균인 21.5명보다는 아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지역 초등학교의 경우 지역별 몰림 현상이 있어 학생 수가 적은 곳은 15명 안팎이지만, 많은 곳은 40명이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내 총 초등학교 수는 586곳으로 지난해보다 8곳이 늘었으며, 선생님 수는 600여 명이 늘어난 2만9400명으로 집계됐다. 선생님 1인당 학생 수는 20.6명이었다.
이밖에 초등학교 6학년 남ㆍ여학생의 평균키는 동일하게 151㎝였으며 평균 체중은 각각 47.6㎏, 44.1㎏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
서울 초교 한반에 20명대
학급당 학생 수 평균 28.9명
전체 학생 수도 50만명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