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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지난 3월부터 초등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새롭게 적용한 학생 참여 중심의 교과서가 교육 현장에 제대로 적용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현장을 살핀다.
30일 교육부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30일 오후 공주교대부설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 참여 중심의 새 교과서’가 프로젝트 수업으로 구현되는 모습을 확인해 현장 의견을 듣는다”고 밝혔다. 김상곤 부총리는 먼저 3학년 사회 교실을 찾아 학생들이 프로젝트 학습으로 조사한 공주의 옛이야기를 역할놀이, 구연동화, 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개하는 활동에 참여하고, 이어 수업 시간에 읽었던 책에 대해 질문을 나누면서 친구들의 서로 다른 생각을 경험하고 이해하는 4학년 국어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후 이어진 현장간담회에서는 교사, 교장, 학부모, 전문가들과 교과서 개선을 포함한 수업 혁신의 방향과 구체적인 지원 방안 등도 논의한다.
교육부는 학생 참여 중심의 새 교과서가 답을 주는 대신 질문하는 교과서라는 측면에서 기존의 교과서와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새 교과서는 ‘무엇이 궁금한지,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 그래서 무엇을 배웠는지, 내 삶에 적용한다면?’ 등 일련의 질문과 활동을 학생들에게 단계적으로 제시한다. 이에 새 교과서가 ‘질문이 있는’ 학교 수업 시간을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많이 알게 하는 지식교육’에서 ‘배움을 즐기는 행복교육’으로 수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교원 연수도 실시한다. 또한 교육부는 교수·학습 자료와 원격연수 콘텐츠도 개발 중이다. 학생 질문 능력 계발을 위한 교수·학습 자료는 에듀넷 티클리어에서 제공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와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는 지금이, 학교교육의 본질인 수업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무엇을 경험하고 배울 지 논의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학생 참여 중심 새 교과서, 현장 의견 듣는다
-김상곤 부총리, 30일 오후 공주교대부설초 수업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