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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하 교육청)이 12일 발표한 '2017년 학교 흡연예방 종합관리 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평균 만 12.7세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고3 남학생의 흡연율은 19.1%, 고 3 여학생이 4.3%로 고학년일수록 흡연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교육청은 현재 5.8%인 청소년 흡연율을 2020년까지 4% 이하로 낮추는 내용의 흡연예방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흡연교육으로 청소년들의 흡연 진입을 사전 차단하고 학교에선 금연 환경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청소년 흡연율은 5.8%로 전국 평균(6.3%)보다 0.5%포인트 낮았다. 교육청은 이를 매년 0.5%포인트 감소시켜 2020년까지 4% 이하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학교흡연예방계획은 ▲학교흡연예방사업 기반 구축 ▲청소년 흡연 진입 차단 ▲흡연청소년 금연지원 ▲흡연예방 및 금연 환경조성 등 4가지 영역으로 진행된다. 학교별 예방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흡연 진입을 사전 차단하고 학교에서는 금연 환경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또 전문가를 중심으로 ‘학교 흡연예방 사업 지원단’을 꾸리고 학교장이나 교사 등을 대상으로 흡연예방교육을 할 방침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 흡연율은 남학생 9.6%, 여학생 2.7%로 남학생이 6.9%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별로는 고등학생(남 14.7%, 여 3.8%)이 중학생(남 3.5%, 여 1.3%)에 비해 높으며, 고학년(고3 남 19.1%, 고3 여 4.3%)일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 번이라도 담배를 피워본 경험은 고교 남학생 9.5%, 여학생 7.4%로 조사됐다.
안재홍 체육건강과장은 “청소년의 흡연시작을 차단하기 위하여 예방교육과 더불어 흡연학생 금연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3 남학생 5명 중 1명꼴 담배 펴, 청소년 평균 12.7세 흡연 시작
-서울교육청, 청소년 금연 환경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