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어린이 표' 개정판 출간한 황선미 작가 사인회 성황리에 열려
김유영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7.02.25 17:29
  • 어린이들이 황선미 작가에게 사인을 받고 있다. / 한준호 사진기자
    ▲ 어린이들이 황선미 작가에게 사인을 받고 있다. / 한준호 사진기자

    25일 오후 12시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황선미(53) 작가의 ‘나쁜 어린이 표(이마주)’ 개정판 출간 기념 저자 사인회가 열렸다. 국내 창작 동화 최초로 100쇄를 출간하고, 100만부 판매 돌파 기록을 세운 이 책은 출간 18년 만인 지난 10일 새로운 삽화로 단장해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한 시간가량 열린 이날 사인회는 어린이와 부모 2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황 작가는 자신을 보러온 어린이 독자들에게 한 사람 한 사람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아이들이 가져온 책에 사인을 하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

    안해리(서울 중화초 1) 양은 “주인공 건우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 내용이 와 닿았다”며 “내가 좋아하는 책을 쓰신 작가님을 직접 만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웃었다. 이송연(서울 배화여중 1) 양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황선미 작가님 팬이었다”며 “나이가 많으신데도 어린 우리들의 마음을 어떻게 그렇게 잘 알고 이야기를 풀어내는지 신기하다”고 말했다.

    1999년 처음 출간된 ‘나쁜 어린이 표’는 주인공 건우가 나쁜 행동을 한 어린이에게 주어지는 표를 의도치 않게 계속 받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황 작가의 아들이 어렸을 때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를 동화로 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적인 캐릭터와 공감 가는 줄거리, 감동적인 결말로 오늘날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부모, 교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황 작가는 “책이 좀 오래된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개정판을 통해 새로운 그림으로 ‘새것’ 같은 느낌의 책을 선보일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서는 소수의 예쁘고 공부 잘하고 뛰어난 아이들이 주목을 받지만, 그렇지 않은 다수의 아이도 관심 받고 사랑받아야 마땅하다”면서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도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고 ‘어떤 일이든 잘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동화 '나쁜 어린이 표' 개정판 출간 기념 사인회 현장. / 한준호 사진기자
    ▲ 동화 '나쁜 어린이 표' 개정판 출간 기념 사인회 현장. / 한준호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