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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다가온다. 예비 고3 학생들은 지금부터 차근차근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3월부터는 각종 교내 행사와 내신 시험 등으로 대입 전략을 세울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수석연구원은 “개학 전 2월은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이나 학과, 전형 등을 심사숙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수험생이 된다는 불안감에 무턱대고 공부하기보단, 차분하게 고 1·2학년 활동과 학습내용 등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기간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입시 전문가와 함께 ‘예비 고3이 알아야 할 체크리스트’를 짚어봤다.
check 1. 겨울방학 학습 중간 점검하라
2월은 겨울방학과 동시에 세웠던 학습계획을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다. 각자의 공부법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학생은 이번 겨울방학에 선행 학습보단 복습 위주로 공부했을 가능성이 크다. 방학 동안 자신이 세웠던 목표를 성실히 수행했는지 마지막으로 확인해보고, 다시 한 번 마음을 잡아 보는 것도 필요하다.
check 2. 실전 위한 연간 학습계획 수립하라
개학 후엔 곧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3월 전국 연합학력평가가 시작된다. 4번의 교육청 학력평가와 2번의 평가원 모의평가도 이어진다. 따라서 학생들은 신학기부터 시간에 쫓기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2월은 수능 전에 학습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적기이므로, 구체적인 월간 학습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중요하다.
check 3. 수시 VS 정시, 어디에 집중할지 생각하라
2월은 예비 고3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이기도 하다. 수시 비중이 73.7%까지 올라간 상황에서, 단지 선발인원이 많다는 이유로 수시에 집중하는 것은 옳지 않다. 수시 준비가 미비하다고 느껴 정시만 생각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개학 전까지 본인의 수능 준비 정도, 내신 성적, 비교과 준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시 또는 정시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아울러 수시모집에서 교과, 종합, 논술, 적성 중 어떤 전형을 준비할 것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check 4. 2월, 학생부 종합전형 준비 ‘골든 타임’
수시 내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은 상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방법의 학생부 종합전형이 시행되고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이번 2월이 학생부 정리와 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 타임’이다. 일반적으로 학생부 기재 사항 입력 후 다음해 2월 말까지 정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정당한 사유와 함께 정정대장과 증빙서류 등의 과정이 필요하지만, 오기, 누락 등 반드시 수정해야 할 사유가 있을 수 있으니 꼼꼼히 확인하자.
check 5. 취약 영역 복습과 탐구영역 학습으로 마무리하라
겨울방학 동안 딱히 준비한 게 없다면, 남은 기간만이라도 전략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먼저 취약 영역부터 찾아보는 것이 좋다. 그 중에서도 취약 단원을 선택해 마지막 복습의 기회로 삼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도 무리한 학습보다는 실천 가능한 학습이 중요하단 걸 명심해야 한다.
탐구영역도 훑어보는 것이 좋다. 이미 배운 과목 위주로 선택해 이해와 암기를 병행해야 한다. 선택한 탐구영역 2과목은 ‘모든 단원을 짚어보자’는 생각을 갖고 공부하자.
남은 겨울방학, 예비 고3 어떻게 보내야 할까⋯ “지원전략 세우는 기간으로 활용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