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욕주립대학교 첫 학부 졸업생 배출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7.01.19 18:17
  •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제공
    ▲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제공
    국내 최초 미국대학인 한국뉴욕주립대학교(총장 김춘호)가 지난 13일(금)에 첫 학부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스토니브룩대학교 스탠리 총장을 비롯해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조완규 전 서울대총장 겸 교육부장관, 민경욱 국회의원, 이현순 두산그룹 부회장,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학생들을 축하했다. 졸업생은 학사 8명, 석사 1명, 박사 1명으로 총 10명이 스토니브룩 대학 학위를 받았다.

    학생들의 진로 역시 100% 확정됐다. 이란 출신 사라 박티알(Sara Bakhtiar)씨는 LG전자, 한국인 김민준씨는 대한항공, 스리랑카 출신 실바 린다물라게(Silva Lindamulage)씨는 제너샘(반도체 장비기업)으로 각각 취업이 확정되었고 박민수씨는 한국뉴욕주립대학교 대학원으로 진학한다. 나머지 학생들도 취업이 확정되었거나 장교로 군 복무를 할 예정이다. 수석 졸업생인 박민수씨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며 경험한 것이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학교에서 배운 모든 것을 가지고 제가 속한 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학생들의 성공적인 졸업에는 한국뉴욕주립대학교의 남다른 교육철학이 일조했다. 우선 학교는 올바른 가치관과 비전을 강조하는 인성교육에 과감히 투자해 왔으며 지구적 문제 해결이 가능한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데 힘써 왔으며 기숙형 전인교육의 하나로 레지덴셜 칼리지(RC: Residential College)를 운영해 학생 전원이 기숙사에 거주하며 4년 동안 함께 생활하도록 했다. 또 학생들이 진로와 비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게 하며 GE 코리아 강성욱 사장, CJ 그룹 민희경 부사장 등 각 분야 명사를 초청하기도 했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는 교내에 마련된 경력 개발 센터(Career Development Center)에서 글로벌 기관과 연계한 취업 네트워킹 등 학년별로 맞춤형 진로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UN 지속가능 발전센터를 비롯해 인천공항공사, GE 코리아, 컨선월드와이드, 멕시코 정부기관, 법무법인 태평양 등 국제기구 및 유수의 글로벌기업에 인턴으로 선발돼 현장 실무 경험을 통해 역량을 키워가고 있으며 기업 담당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춘호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총장은 “졸업생들은 누구보다 도전정신이 뛰어난 학생들"이라며 “학교가 추구하는 이 시대가 지닌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로 세계를 누비며 새 역사를 만들어가는 히스토리 메이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졸업식을 축하하기 위해 미국에서 온 스탠리 스토니브룩대학교 총장은 축하 연설에서 “스토니브룩대학교의 우수한 커리큘럼, 교수진을 통해 4년 동안 배우고 경험한 모든 것이 사회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며 “한국뉴욕주립대학교 학생으로서 당당하게 세상을 향해 도전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