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중, ‘농직업 탐구 프로그램 우수 학교’ 선정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6.12.14 13:08
  • 아름중학교의 중학생 농직업 탐구 프로그램 활동 모습
    ▲ 아름중학교의 중학생 농직업 탐구 프로그램 활동 모습
    충남 세종시 아름중학교가 농업이 지닌 6차 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탐구하는 교과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해 화제다. 아름중학교는 지난 4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이 공모한 중학생 농직업 탐구 프로그램 운영학교에 지원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농직업 탐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중학생 농직업 탐구 프로그램은 농업에 대한 청소년들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농직업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농정원은 전국 20여 개 중학교에 운영비를 지원했다. 지난달에는 아름중학교를 비롯해 제주 세화중학교, 통영시 산양중학교 등 3개 학교가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아름중학교는 농직업 탐구 프로그램을 교과와 연계에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농직업이라는 단일 주제를 국어, 수학, 도덕, 과학, 사회 등 각 교과의 특성에 맞게 접근해 학생들이 농직업이 구시대적이거나 낯선 분야가 아니라 우리의 실생활은 물론이고 첨단 산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깨닫도록 했다.

    또한 인근 농장을 방문해 고구마 캐기, 인절미 만들기 등 농직업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도시원예연구소 대표 등 6차 산업 전문가 초청 강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물론 프랑스, 일본, 스페인 등의 6차 산업 성공 사례를 듣고 농직업이 미래 직업으로서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했다. 또 학생들은 약 6개월 동안 학교 안에서 호미와 물뿌리개만으로 소규모 텃밭을 가꾸면서 뿌린 만큼 거두는 농직업의 정직함을 경험하기도 했다.

    자유학기제를 담당하고 있는 양영규 교사는 "중학생 농직업 탐구 프로그램 종료 후 설문조사에서 농업 관련 진로를 선택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학생이 사전조사 때보다 20% 정도 늘었고, 농직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갖게 됐다고 답한 학생은 50%에 달했다"며 "이번 학기에 농업에 대한 학생들의 시야가 넓어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박철수 농정원 원장은 "선생님들의 연구와 노력으로 학생들이 농직업을 흥미롭게 탐구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농업 발전에 대한 교사와 학생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학교를 지원하는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