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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은 “이달부터 전문기관과 협력해 다문화 가정 학생과 학부모·교사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시아와 친구하기 ▲보이스트레이닝 아카데미 ▲교원 대상 '다양한국 만들기'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아시아와 친구하기 프로그램은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부산의 대표 이주민인권단체인 ‘이주민과 함께'가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5일 거학초등학교 ▲6일 사동초등학교 ▲9일 가야초등학교 ▲14일 수미초등학교 ▲15일 반산초등학교 등 7개교에서 운영된다. 해당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아시아 국가 전통문화 체험 시간을 가진다. ▲필리핀 전통놀이 티니클링과 노래 ▲몽골 유목생활과 주거 ▲캄보디아 문화와 생활 ▲인도네시아 전통요리 다다르구릉 등이다.
보이스트레이닝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부산외국어대학교 다문화창의인재양성사업단의 발음전문강사가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과정은 다문화 가정 학생과 학부모의 한국어 사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게임과 동요, 광고 더빙, 연극 등을 활용해 발음과 억양을 교정하는 프로그램으로 실시하고 있다.
다양한 한국 만들기 프로그램은 국제구호개발 NGO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이 맡아 5일 반송초등학교를 시작으로 ▲6일 용수초등학교 ▲12일 덕상초등학교 등 3개교에서 열린다. 교사들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강의지도안과 교육자료를 통해 역할극을 직접 체험하면서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게 된다.
김숙정 유초등교육과장은 "우리 교육청은 다문화 시대에 맞게 다문화 학생들이 차별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내년 5월 놀이마루에 부산다문화교육지원센터가 문을 열면 보다 많은 전문기관들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부산교육청, 이달부터 전문기관과 ‘다문화 프로그램’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