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일반고 전성시대', 학생·학부모·교원 긍정적 평가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11.13 10:34
  • 서울시교육청의 ‘일반고 전성시대’ 정책에 대한 학생·학부모·교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과 학부모는 동아리 활동에, 교사는 진로상담 프로그램에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일반고 전성시대' 정책이 학부모와 학생, 교원들로부터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일반고 전성시대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2014년 취임 후 추진한 교육개혁의 핵심 정책이다. 일반고가 과학고·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와 자사고에 밀려 황폐해졌다는 판단에 따라 일반고 지원을 강화하고 교육과정을 혁신해 과거의 위상을 되찾는다는 구상이다.

    교육청이 지난달 말 도입한 '일반고 전성시대 관련 학교 구성원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만족도(5점 만점)가 ▲학생 3.53 ▲학부모 3.68 ▲교원 3.89로 교사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는 학생 2만458명, 학부모 1만787명, 교사 1만1317명 등 총 4만2562명을 대상으로, 일반고 교육활동 운영비 확대 지원에 따른 교육 여건 개선과 학교 교육의 변화 정도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학생·학부모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 운영'에 최고점(학생 3.67, 학부모 3.83)을 줬다. 교원의 경우 '대입 정보 제공 및 학생들의 학업과 진로진학에 대한 상담활동 운영'에 대해 4.15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2017학년도에 가장 실효성 있게 추진해야 할 분야로는 학생과 교사는 '교육과정 다양화', 학부모는 '진학지도 내실화'를 가장 많이 꼽았다.

    교육청은 내년에도 일반고 한 곳당 평균 1억원 가량의 교육활동 예산을 지원한다. 학교공모사업선택제와 학교자율운영체제 구축 방침과 연계해 일반고에 다양한 교육적 기회와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일반고에 대한 학교별 맞춤식 지원을 더욱 강화해 학생의 희망·적성·진로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학생참여 중심의 수업과 과정 중심의 수행평가를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