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2019년 강남·서초 지역에 공립 특수학교 세운다
김재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11.06 17:32
  • 오는 2019년 서울 서초구에 특수학교가 설립된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에 유치원, 초·중·고, 전공과 등 22학급을 갖춘 공립 특수학교 ‘나래학교(가칭)’를 신설하는 내용을 지난 4일 행정예고했다”고 밝혔다.

    나래학교는 기존 서울 언남초 이적지에 들어선다. 언남초는 2014년 내곡지구로 이전했다. 학교는 지상 5층, 전체면적 8249㎡ 구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정원은 136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 시내 지체장애·특수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2002년 이후 설립된 공립 특수학교는 단 한 곳도 없다. 지역 주민의 반대와 특수학교를 기피시설로 보는 사회적 인식 때문에 번번이 설립 계획이 무산됐다.

    시교육청은 “장애학생들이 특수학교에 다니기 위해 멀게는 30㎞의 원거리 통학을 감수하는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 기존 특수학교 또한 늘어나는 장애학생들로 인해 과밀화돼 교육환경이 날로 악화하고 있다. 현재의 열악한 특수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장애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특수학교 설립을 더는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 8월 서울 강서 지역에도 공립 특수학교 신설을 행정예고하고 설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서울 동부 지역에도 새 공립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