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의 거장, 이진우 작가의 개인전 ‘비움과 채움’ VIP 리셉션 열려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10.19 15:55
  • 사진 = 이신영 기자
    ▲ 사진 = 이신영 기자
    1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조선일보미술관에서 한지의 거장으로 불리는 이진우 작가 개인 전시회 ‘비움과 채움’의 VIP 리셉션이 열렸다.

    이번 VIP 리셉션은 오는 24일까지 진행될 이진우 작가 개인전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ㆍ불 수교 13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열린 이번 전시는 프랑스 세르누치 미술관과 조선에듀케이션 문화사업단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단색화(모노크롬)의 선두주자 박서보 화백과 양근만 조선에듀케이션 대표, 타바타 유키히토 일본 도쿄 화랑 대표, 마리아 룬드 마리아룬드갤러리 대표, 여미옥 홍선생미술 대표, 배우 김혜자 등을 비롯한 국내·외 미술계 관계자들 총 2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타바타 유키히토 대표는 “이진우 작가의 작품은 추상회화임에도 불구하고 풍경이 떠오르는 것이 놀랍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도쿄 화랑에서도 전시가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양근만 조선에듀케이션 대표의 환영사에 이어 ▲축사(박서보 화백) ▲작품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 환영사에서 양근만 대표는 “이진우 작가와 처음 만나 악수를 나눌 때 그의 거칠고 투박한 손이 느껴졌다. 파리에서 그의 작업실을 보고 난 후 그의 손이 작품에 대한 열정과 고된 노동의 흔적임을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었다”고 했다. 덧붙여 양 대표는 “이진우는 요령과 꾀를 피우지 않고 작품에 대한 ‘진정성’으로 승부하는 작가”라며 “이번 개인전을 통해 ‘파리의 보석’ 이진우 작가의 진가를 알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축사를 맡은 박서보 화백은 “3년 전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의 한 호텔 로비에 걸려있는 이진우 작가의 그림을 처음 봤을 때, 작품에 대한 묵묵한 노동의 흔적과 조용한 존재감이 내 눈과 마음을 끌어 당겼다”며 “타국에서 오랜 시간 고생한 그를 알아봐주고 그의 작품을 국내 조선일보미술관에서 볼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했다.

    행사에 참석한 여미옥 홍선생미술 대표는 “2010년 한국국제아트페어에서 처음 본 이진우 작가의 그림은 내 마음의 커다란 평온과 안식을 주었다”며 “우리나라 국민 모두 이진우 작가의 그림으로 희망과 평안을 얻길 바란다”고 했다.
  • 한편 「이진우 展 ‘비움과 채움’」은 오는 24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조선일보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전시회를 통해 이 작가의 최근 작품 총 4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