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학생, 정규수업에서 뮤지컬·연극 등 ‘종합예술활동’ 배운다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09.08 14:29
  • 서울시내 중학생은 앞으로 한 학기 이상 정규 수업시간에 뮤지컬·연극·영화 등 종합예술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이 같은 내용의 '중학교 협력종합예술활동 운영 기본계획'을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협력종합예술활동'은 일종의 예술 체험교육이다. 학생들은 중학교 3년 과정 중 최소 한 학기(총 17시간) 이상 정규 수업시간에 역할을 분담해 뮤지컬·연극·영화 등을 만들어보고 이를 발표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이번 활동 계획안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시범 학교를 운영하고 2020년에는 모든 중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운영 시기와 방법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예컨대 학기 중 주 1시간씩 운영하거나 학기 말에 집중 진행하는 등의 방식이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희망 학교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과 연계해 일선 학교에 예술강사를 배치하고, 예술 분야 경력자나 예술전공 퇴직 교원을 자문관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또 ▲활동지도서 및 자료집 보급 ▲교원 전문성 신장 및 역량 강화 ▲연습 및 공연장소 확충 ▲운영학교 예산 등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모든 학생이 활동에 참여하며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협력적 인성과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