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약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부터 수능까지 어떻게 공부하는가에 따라 성적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찾고 효과적인 학습 전략을 세운다면 충분히 막판 역전이 가능하다. 차길영 세븐에듀 대표는 “남은 100일 동안 모든 출제범위를 공부하는 건 비효율적”이라며 “가장 먼저 3, 6월 모의평가와 기출문제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틀린 문제는 그 원인을 반드시 분석해 확실하게 개념정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하위권 학생이라면 먼저 2, 3점짜리 문제를 다 맞히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 난이도가 높지 않은 2, 3점짜리 문제는 수포자라 할지라도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공부한다면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 수학을 포기하게 되면 이후 대학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절대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자주 출제되는 문항을 중심으로 2, 3점 문항을 맞추는 데 집중해 학습을 반복한다면 충분히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
중위권 학생은 매일 일정 시간을 수학공부에 투자해 각 단원 기본내용을 이해하면서 개념을 깊이 있게 정리해야 한다. 중위권의 경우 개념을 정확히 알지 못해 문제 풀이에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출문제를 풀며 정확히 어떤 개념부터 정리해 보충해야 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개념정리를 마친 뒤 늦어도 9월부터는 문제를 많이 풀어 실전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좋다.
차길영 대표는 “수능과 평가원 기출문제를 반복해 풀어보면서 그 문제에 숨어있는 기본 개념과 출제 의도를 찾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제의 구조를 파악하고 이를 수학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수능적발상 능력을 길러야 여러 개념이 복합적으로 적용되거나 변형돼 적용되는 수능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위권은 실수를 최소화하고 고난도 문제에 투자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6월 모의고사에서 시간이 많이 필요한 29, 30번 문제와 같은 고난도 문항이 등급을 가르는 열쇠가 됐기 때문에 평이한 문제들에서 최대한의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아니라 한 개의 문제라도 출제 의도에 맞는 풀이에 맞춰 학습하고, 풀이 시간을 줄이고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숙달되게 연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주 틀리는 문제는 오답노트를 만들어 반복 학습하고 수학 영역 모의고사 한 세트를 수능과 같이 100분 동안 푸는 연습을 통해 실전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차길영 대표는 “수능까지 100일이 남았지만 수시를 준비하다 보면 그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남은 여름방학 동안 취약한 영역들을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자신의 성적에 맞는 올바른 학습전략으로 공부한다면 수학 1등급 올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수능 D-100] 역전을 위한 성적별 수학 공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