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교육 받을 최적 시기는 대학생 때” 여가부, 대학생 대상 부모교육 사례집 배포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6.07.18 15:15

  • 여성가족부가 ‘대학 부모교육 강의 사례집’을 만들어 18일부터 전국 대학에 배포한다. 최근 부모교육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정부가 전국 각 대학에 부모교육 교양과목을 개설하도록 권고해온 데 따른 것이다.

    사례집은 부모교육 교양과목 강좌를 개설하려는 대학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전문 교수진의 자문을 거친 ‘표준 강의안’, 현재 강좌를 운영 중인 국내 대학들의 견본 ‘강의 계획서’ 등으로 구성됐다. 정순화 고려대 교수와 우희정 광주대 교수 등 관련 강좌를 운영하는 인물 인터뷰도 담겼다. 교수들이 말하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을 최적의 시기’는 대학시절이었다. 정순화 교수는 “대부분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직업 선택과 자녀 양육인데, 좋은 직업을 갖으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데 반해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노력은 잘 이뤄지지 않는 게 우리 현실”이라고 했다. 우희정 교수는 “2000년부터 매 학기 부모교육을 실시해 온 결과 해마다 남학생 수강생이 늘고 있으며, 학생들 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실감한다”며 부모교육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PDF 형태로 제작돼 각 대학에 배포되는 이 사례집은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조민경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장은 "대학 시기는 머지않은 미래에 가정을 꾸리고 부모가 됨에 따라 인생에서 어느 때보다 이를 위한 실질적 공부와 준비가 필요한 시기"라며 "사례집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대학들이 예비 부모교육에 대한 관심을 갖고 다양한 부모교육 관련 강의를 개설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