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의전화, '제15차 아ㆍ태지역 전화카운슬링대회' 연다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6.07.08 19:08
  • 한국생명의전화 제공
    ▲ 한국생명의전화 제공
    사회복지법인 한국생명의전화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7~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5차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전화카운슬링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대회는 3년에 한 번 한국, 일본, 대만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다. 오는 9일까지 주제강연, 특강, 분과워크숍 등의 순으로 운영된다. 

    7일 열린 행사에서는 최원호 국제청소년문화교류협회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뒤이어 김종훈 한국생명의전화 이사장과 전병금 한국생명의전화연맹 회장의 환영사, 원용기 문화체육관광부 총무실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주제발표는 손운산 박사의 '갈등을 넘어 화해와 용서로'를 주제로 전 세계적 국가, 인종간 갈등해결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손 박사는 "전쟁과 대학살, 인종갈등과 내전으로 심화되고 있는 지구촌 곳곳의 갈등과 화산처럼 언제 터질지 모르는 남·북한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로 나아가려면 반드시 용서와 화해의 단계를 거쳐야 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경험과 기억은 한 인간과 사회를 파괴시키고 갈등의 소지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려대 심리학과 한성열 교수는 '괜찮아! 괜찮아! 중년의 위기와 성장'을 주제로 중년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특강했다. 한 교수는 "아동이나 청소년, 노년기에 비해 중년에 대한 우리사회의 관심은 매우 미미한데 중년은 말 그대로 젊은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늙은이도 아닌 정말 혼란스러운 시기"라며 "겉으로는 내려가는 길밖에 없는 정상으로 보이지만 중년은 젊음이 가질 수 없는 여유, 그리고 인생을 폭넓게 보는 안목을 갖게 해주므로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환영의 밤 공식행사에서는 호주에서 온 Mary Parsissons 국제협회장이 "한국생명의전화 자원봉사자의 아름다운 봉사로 한국에 생명존중운동이 확산돼 자살률을 떨어뜨리고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길 소망한다"고 기원했다.

    대회 이틀째인 8일 워크숍은 ▲이현경 박사의 ‘온전함에 이르는 대화’ ▲오영희 덕성여자대학교 교수의 ‘어떻게 용서할 것인가’ ▲ 홍영택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가족 간 갈등과 회복’ ▲ 유영권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교수 ‘집단 간 갈등의 화해와 조정’ ▲ 고유식 목회상담전문가 ‘사회적 트라우마 치유와 자살예방’ 등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마지막 날인 9일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고성 통일안보공원, 통일전망대(DMZ), DMZ박물관등을 견학하며 남북 분단의 아픔과 갈등의 현장을 어떻게 용서와 화해로 치유할 것인지를 학술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윤동원 준비위원장은 "어떤 대회보다 실제적인 프로그램이나 분담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하루 속히 남북 분단의 아픔이 용서와 화해로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